(서울=뉴스1) 김혜지 기자 =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.25%로 인하했다.
한은 금융통화위원회(금통위)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.25%포인트(p) 인하했다.
이로써 한은은 2021년 8월 기준금리 0.25%p 인상을 시작으로 진입한 통화 긴축 터널에서 3년 2개월 만에 빠져나오게 됐다.
한은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5월(연 0.75→0.50%)로,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자체는 4년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.
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기준금리를 0.5%까지 내린 이후 2021년 주요 선진국보다 먼저 인상에 돌입해 1년 반 동안 10회, 총 3%p에 달하는 빠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.
이후 연속 동결에 들어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회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갔다.
이번 인하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.
앞선 <뉴스1> 조사 결과 채권 전문가 14명 중 10명(71%)이 이달 인하를 전망했다. 금융투자협회 조사에서도 채권 보유·운용 종사자 100명 중 64명(64%)이 인하를 내다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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